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가 환승할인 손실금 분담문제 등을 놓고 넉달 만에 협의를 재개할 예정이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되고 있다.
30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31일 의정부시청 회의실에서 의정부경전철 측과 의정부시 관계자 간 환승할인 손실금 분담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 6월27일 대화가 중단된 이후 넉달 만에 시와 경전철 측이 머리를 맞대는 것으로 최근 내년 환승할인 도입 무산 책임을 놓고 의정부경전철 측과 의정부시 주민자치위원회 등 관변 단체가 현수막 공방을 벌이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자리가 마련됐다.
앞서 의정부경전철 측은 지난 21일 의정부시청에 공문을 보내 협상을 요청하면서 환승할인, 버스노선 개편, 협약수요 일부 축소조정, 현 MRG 방식을 SCS로 전환하는 것 등을 다뤄줄 것을 제안했다.
이는 그동안 의정부경전철 측이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의정부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내용으로 버스노선 개편 등은 안병용 시장이 지난 25일 의정부시의회 시정 질의 답변을 통해 ‘어렵다’고 밝히는 등 대부분 시 측이 입장을 밝힌 사안이다.
의정부경전철 측 관계자는 “의정부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계속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이 문제가 다뤄지지 않는다면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경전철 측이 환승할인 손실금을 어느 정도 분담하려는 자세가 있어야 하고 20%~30%라도 분담 제의가 있어야 협의가 가능한데 분담금을 전혀 부담치 않겠다는 종전의 입장만 되풀이 한다면 협의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 측은 내년 환승할인 손실금 분담 문제를 놓고 전혀 분담할 수 없다는 의정부경전철 측과 손실금 분담 없이는 환승할인을 도입할 수 없다는 의정부시의 입장이 맞서면서 대화가 단절돼 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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