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요금수납원 성희롱 심각… 58% 피해 경험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에 대한 운전자들의 성희롱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요금소 수납원 4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8%가 운전자들로부터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 유형은 신체접촉 50%, 신체노출 23% 등이다.

이에 도공은 수납원 성희롱 방지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성희롱 사례에 대한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전국 76개 요금소에 증거 수집을 위한 영상촬영 장치를 설치했고 전국 대부분 요금소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또, 도공은 이날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성희롱 예방 캠페인도 벌인다. 다음달에는 (재)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함께 성희롱 예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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