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가족' 김기덕 "불법으로라도 봐 달라"… 어떤 의미?

영화 '붉은가족'의 김기덕 감독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3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붉은 가족'의 언론·배급 시사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이주형 감독과 제작자 김기덕 감독, 주연 배우 김유미·정우·손병호·박소영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김기덕 감독은 "불법으로라도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는 메이저 배급사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달라졌다"며 "오늘 이 자리에 메이저 극장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저희가 극장을 구매해 영화를 걸어야 한다. 더불어 온라인에 동시 개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흥행했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이니 많이 볼 것 같은데", "김기덕 붉은 가족, 영화가 많이 걸리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붉은가족'은 남파된 네 명의 간첩들이 남한의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해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앞서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김기덕 붉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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