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건설기계연합회, ‘관급공사 중장비대금 체납’ 항의집회

황은성 안성시장 “문제 해결하겠다” 확답받고 자진해산

안성시에서 3년 동안 116건의 공사를 수주받은 한 업체가 8억여원에 달하는 중장비 대금을 체납한 가운데(본보 10월29일자 10면) 경기지역 건설기계연합회 200여명의 회원이 관급공사에 따른 체납과 대금지급 보증제도 등을 요구하며 안성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안성, 안산, 의정부, 김포시 등 18개 경기지역 건설기계연합회는 지난 1일 안성시청 정문 앞에서 관급공사 발주에 대한 장비대금 체납 안전장치와 체납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을 열었다.

이들은 건설기계 대금지급 확인 시스템 구축, 관급공사 원·하도급 관리 감독 철저, 대금 지급보증 제도 시행, 관급 체납문제 해결, 직불제 시행, 표준계약서 작성의무화 등을 촉구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 1개 중대 100여명과 형사 등 5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으나 다행히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이들은 이진찬 안성시 부시장 및 간부 공무원들과 2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중국 출장 중인 황은성 시장과 직접 통화를 통해 귀국 후 오는 6일 간담회를 통해 원하는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준다는 확답을 받고 집회 5시간20분만에 자진 해산했다.

장갑수 안성 건설기계 연합회장은 “이번 중장비 대금 체납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투쟁이며 체납없는 관급공사를 만들고자 한 만큼 만약 문제 해결이 안되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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