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도로공사 이달중순 착공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 분기점(JCT) 횡단 인도교 착공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10년여간 끌어 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분기점 횡단 인도교 설치 문제가 사실상 결실을 보는 셈이다.
3일 하남시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하남시 춘궁동 이성산성과 덕풍공원을 연결하는 인도교(총길이 109m·폭 7.5m)의 설계심의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늦어도 이달 중순께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도공 측이 주관한 설계심의를 토대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 4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주)동호엔지니어를 설계용역 업체로 선정해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지난 8월부터 도공 측과 기본설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또, 설계 및 디자인에 대한 사전자문 결과, 경관디자인과 주요 구조체에 대한 안정성 검토 등 모두 21건이 지적돼 이에 대한 보완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사업은 시가 2차 추경을 통해 세운 20억원과 특별교부세 10억원, 경기도 시책 추진비 5억원 등 35억원이 확보된 상태며 나머지 13억원은 내년도 본 예산(안)에 편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와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중부고속도로 개통(1987년 12월)으로 남한산성으로 연결되는 생태축이 단절됐다며 도공에 ‘생태통로’ 건설을 줄곧 요구해 왔으며 시와 도공은 지난 5월9일 도공 대회의실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분기점 ‘인도교 설치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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