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 미국에서 인기 만점

이천 도자기가 미국에서 인기다. 특히 이천도자기를 소재로 한 다큐가 제작돼 내년중 미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천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시 아모카(America Musium of Ceramic Art) 도자박물관 주최로 이천도자기 400여점을 망라한 이천도자기 특별전(주제/이천, 한국 도자전통의 부활)이 개최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개막돼 다음달 29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개막 이후 유료 관객이 3천여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100여졈이 판매됐고 50여 LA카운티 지역내 초ㆍ중ㆍ고교와 대학이 이천도자기 특별전 현장수업을 예약하는 등 미국 현지인의 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 설립자인 에드워드 암스트롱(76, David Armstrong)씨는 “과거 한국의 도공들이 일본에 도자 문화를 전파했고 다시 유럽으로 이어져 세계도자문화가 꽃 피우게 된 사실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미국 사회에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도자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자체가 문화적인 업적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할리우드는 이번 전시회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키로 해 화제다. 이를 위해 지난 8일(현지 시간) LA 한인회관에서 마이클 오블로비치 감독과 내레이션을 담당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에스텔라 워렌, 조병돈 이천시장과 도예 명장인 최인규(장휘요, 60)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큐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작품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작을 마치고 미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아모카 전시회는 이천이 한국도자의 중심지역임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도자 문화를 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카 전시회 지원 등 이천도자기 홍보를 위해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 최인규(명장, 장휘요), 이향구(명장, 남양요), 조세연(명장, 보광요), 유용철(녹원도요), 김성태(송월요) 등 10여명은 지난 8일 5박6일 일정으로 미국 현지를 찾았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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