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지방 국립대 교수님의 사례다. 본인이 어렸을 때 코를 많이 흘렸고, 어머니가 휴지를 자신의 코에 갖다 대면서 항상 ‘흥해라’고 했다 한다. 그 소리는 아들이 잘되기를 바라던 어머니의 마음이었고 그래서 지금의 자기가 있다고 했다.
그 때 ‘망해라’ 했더라면 지금의 자기는 없었을 거라는 얘기인데 코 풀 때 나는 소리를 한자인 ‘흥(興)‘과 연상시켜 한 말이라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 말이 자성적 예언(Self-Fulfilling Effect)이 되어 현재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신경의학계에서는 뇌 속의 언어중추신경이 모든 신경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다. 그만큼 말로 구체화하고 생각하는 것이 신경계를 지배하면서 생각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낳는 다는 것인데 긍정적인 믿음이 확신을 낳아 현실이 바뀌는 것이다.
자기의 꿈을 꼭 이루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공언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공개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에 관한 실험을 보면, A집단에게 받고 싶은 목표점수를 다른 학생에게 공개하도록 했고, B집단에게는 받고 싶은 점수를 마음속에서만 생각하게 했으며, C집단에게는 받고 싶은 점수를 요구하지 않았다.
실험 결과 목표점수를 대외에 공개한 A집단은 현저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B집단과 C집단에서는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실험에서 보는 바와 같이 꿈을 대외에 공표하고 목표를 구체화한 결과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자신이 강하게 믿는 것 또는 이상적인 모습을 너무 굳게 믿어 마치 자신이 그러한 상황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부정적 의미의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도 있지만, 생각이 결과를 지배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절박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꿈이 절박하다면 어떤 것도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절박하다면 일종의 ‘들이대 정신’과 유대인의 도전 정신인 ‘후츠파 정신’이 발동하게 된다. 목표 앞에 놓인 것이 장애물로 보이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꿈이 간절하지 않기 때문인데 목표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끌어당김의 법칙,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도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도와준다는 말도 있지만 그것의 출발은 이루고자 하는 꿈의 절박성에서 출발한다. 간절히 원한다면 행동이 간절해져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
절박함이 없으면 찾고자 노력하지 않게 된다. 또한 바라는 바가 없으면 노력하지 않는다.
올바른 시간 관리와 성공 습관을 길러 한정된 자원으로 성공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구체화하고 목표한 바를 창조해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없는 계획은 공허하고 구체성 없는 목표는 맹목이다. 마음은 무엇을 믿든지 그 믿음 그대로 해낸다는 말이 있다. 안될 수도 있다는 제한된 믿음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절박하게 바라면 꼭 이루어진다. 이 세상은 우리의 상상을 구체화하고 시각화가 낳은 결과물로 가득하며, 절박한 꿈이 있다면 지금 당장 생각부터 바꿔보자.
임창덕 경영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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