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시의원 구속되자 성명서… “자숙보다 집행부 흠집내기 일관” 반발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구속된 안산시의회 A 의원과 관련, 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안산시 공직자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발표하면서 자숙보다는 안산시 비리로 규정, 집행부 흠집내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8일 환경미화원 취업을 대가로 금품을 받아 구속된 A의원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내용 대부분은 자숙의 목소리 보다는 집행부에서 발생한 사건을 나열하며 집행부를 겨냥했다.
특히 시 공무원들은 성명서에 ‘안산의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비리조사 특위를 한시적으로 가동, 안산시 비리와 관련된 시민들의 제보를 받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시의원들이 청탁한 제보도 받아 달라며 맞받아 치고 있다.
또한 시 공무원들은 사업과 관련 각 부서를 압박하거나 특정 사업에 대해 특정 업체를 소개한 뒤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감사 등을 통해 압력을 행사하는 등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동들도 제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안산시의회 전준호 의장은 ‘안산시의원 구속 수사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매서운 채찍질을 달게 받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으며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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