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일초교, 착한 기부 ‘드림 스포츠박스’ 전달식
“지구촌의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안고 달리고 싶습니다.”
부천 상일초등학교(교장 이근호)는 최근 빈민국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는 착한 기부 ‘드림 스포츠박스’ 전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상일초교 학생들이 평소 신지 않거나 크기가 작아 못 신는 운동화 및 스포츠용품 등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모은 430여 점의 스포츠 관련용품 및 성금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스포츠용품과 성금 등은 국제피스스포츠연맹을 통해 케냐 빈민촌 등 제3세계 지역 스포츠 활동의 활성화를 돕고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문화 확산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빈민국가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데 일조하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재활용의 의미와 기부를 몸소 깨달을 기회를 제공,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주원 학생(6년)은 “작아서 신지 않는 운동화, 사용하지 않는 스포츠용품 등이 제3세계 친구들에겐 큰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하니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며 “물건을 못 쓴다고 무조건 버리기보다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재활용의 의미를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근호 교장은 “학생들에게 나눔과 기부에 대한 주입식 교실교육보다 직접적인 현장 실천 활동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체득하게 하는 창의·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 기부 ‘드림 스포츠박스’ 캠페인은 국제피스스포츠연맹이 주도하는 스포츠 기부를 통한 나눔과 배려의 문화 확산 및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 교육을 통해 스포츠 기부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적인 나눔과 실천 행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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