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에서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하며 관할청의 재산추적을 피하기 위해 고급 수입차량을 리스해 타고 다닌 고액체납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김포시는 지방세 2천만원을 체납하고도 월 리스료가 200여만원이나 되는 독일 고급 수입차를 리스로 이용한 주식회사 A업체 등 총 6명의 법인과 개인을 적발, 리스보증금 7억9천700만원을 추적하고 압류처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고액 체납자들은 차량을 리스로 운행하면 소유권이 리스회사로 돼있어 재산조회가 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체납관리팀이 체납업체를 찾아 확인에 들어가자 회사 관계자는 “회사 경비절감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시는 전했다.
체납자들의 숨은 재산추적을 강력히 추진해온 시는 지난 8월 처음으로 FC(근저당권부 채권압류) 체납을 추진해 개인과 법인 등 모두 11명의 체납자의 채권 23억원을 압류처분 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최돈행 시 세정과장은 “이번 리스보증금 압류는 김포시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숨은 재산 추적의 결과로, 앞서 추진한 FC 체납에 이은 매우 효과적인 채권확보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조사방법을 꾸준히 발굴해 고의적인 재산은닉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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