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향토유적 추가 지정

향토유적 제15호 공숙공 정괄 묘역
향토유적 제16호 강릉군 김문취 묘갈

김포시는 대곶면 ‘공숙공(恭潚公) 정괄 묘역‘과 고촌읍 ’강릉군(江陵君) 김문취(金文就) 묘갈‘을 각각 시 향토유적 제15호와 제16호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또 시 향토유적 제5호 군하리비군의 명칭을 ’통진 현감부사 선정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공숙공 정괄 묘역’은 조선 전기 문신인 정괄(1435~1495)의 묘로 15세기말의 전형적인 사대부 묘제를 잘 보여주며, 신도비·장명등·문인석 등의 석물이 잘 남아있다.

또 처가인 양성 이씨의 세거지에 묘가 위치하고 있어 조선 전기 처가입향(妻家入鄕)이라는 사회적 풍습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인정돼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릉군 김문취 묘갈’은 조선 전기의 문신 김문취(金文就, 1427~1474) 묘의 묘갈(墓碣)로 1528년에 세워졌다. 비문 가운데 ‘김포동면고란기(金浦東面高蘭基)’ 라는 기록을 통해 16세기 당시 이 지역이 김포 동면(東面)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고란기(高蘭基)’는 임촌면(林村面)과 함께 고촌읍(高村邑)의 전신인 ‘고란태면(高蘭台面)’의 기원으로, 현재 알려진 기록 가운데 고란태면의 지명이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예다.

향토유적 제5호 ‘군하리비군’은 조선 중기~말기에 통진에 부임, 선정을 베풀었던 현감, 부사 등의 선정 불망비로, 현재의 명칭이 유적의 내용과 특징을 잘 드러내지 못해 ‘통진 현감·부사 선정비(通津縣監府使善政碑)’로 변경하기로 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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