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영농기법으로 고소득… 부농의 꿈 일궈요”

‘고소득 화훼영농인’ 하남시 준현농원 한수일-김미자 부부

과학적 화훼재배 등 영농기법으로 연매출 4억 원대 고소득을 올리는 화훼영농인 부부가 주위에 귀감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남시 춘궁동 준현농원 대표 한수일(51)ㆍ김미자 부부.

이들 부부는 30년 가까이 4천850㎡의 비닐하우스에다 고무나무(3만분)와 앨파인(6천분), 콩고(1만5천분), 녹보수(5천분), 주필란다스(4천분), 셀렘(1만), 삽목(3만5천주) 등의 화훼를 인부 한 명없이 가꾸고 일구는 억척이로 통한다.

부부는 동절기 하우스내에 온도관리를 위해 갈탄과 연탄보일러를 구입한 뒤 3중 수평커튼시설을 별도로 설치해 50% 정도의 원가절감과 난방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우수한 액비 재료를 자체 개발한 후 화훼 농업인들에게 권장하는가 하면 비가 오거나 작물 적정온도를 벗어난 이상기온시 무인상태에서 자동으로 온실문을 개폐·제어하는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인건비 절감효과는 물론 화훼작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하는 등 과학영농을 과감히 도입해 고품질 화훼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부부는 수년간 분화용 고무나무 등을 재배하면서 우수한 변이종을 선발, 조직배양 및 삽목배양증식을 통해 고품질의 분화용 화훼를 재배에 성공해 주변 농가에 비해 출하 때 30% 이상 가격우위로 인해 연매출 4억 원대의 고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이런 공로 등으로 남편 한수일씨는 지난 2005년 하남시 후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으며 2011년에는 농협중앙회 주최 새농민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씨는 “농업용수에서 칼륨(K),과 석회석 성분 등이 과다하게 나와 화훼의 상품성이 떨어질까 걱정이 앞 선다”며 “농업용수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와 농협 등 관계기관에서 현장애로에 관심을 가져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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