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 13일 개점이후 매출 신기록 신세계 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매장확장 공사 차질 속앓이
유통업계 최고의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가 여주와 이천에서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을 놓고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가 확장공사 차질로 속을 태우고 있다.
26일 롯데와 신세계사이먼 등에 따르면 롯데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 13일 개점 후 10일간 아울렛 역대 최대 매출인 212억원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 이천 아울렛은 5만3천여㎡ 영업면적에 353개 아시아 최다 브랜드를 보유해 개장 후 타 지역에서 30만여명의 유동인구 유입으로 이천 지역경제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또한, 숙박음식업운수업체도 평소 보다 30%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이천 아울렛에서 최고 인기 매장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로 1일 평균 6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천시의 특성을 반영한 매장인 ‘향토 특산물관, 도자기관’ 등도 유동인구가 많은 동선에 있어 하루 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이천 아울렛 측은 “전체 고객의 98% 이상은 서울 및 수원, 용인 등 타 지역 고객들로 이천 거주 고객의 이탈현상은 크지 않으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면서 “롯데 이천 아울렛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신세계 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내년 말까지 800억여원을 투입, 여주시 상거동 기존 매장 옆 19만9천㎡ 부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을 위해 지난 10월15일 기공식을 했지만 하루 만에 문화재 훼손 혐의로 여주시로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아 공사가 중단됐다.
특히, 신세계 여주 아울렛 확장 부지에서 토광묘와 석곽묘, 구상 유구 등 총 31기의 유구가 출토돼 지난달 20일부터 발굴전문 기관에서 900여명을 투입해 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 내년 말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세계 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관계자는 “확장 부지에서 문화재가 출토돼 현재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 여건을 감안해 일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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