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 용인부시장 퇴임
“좋은 추억만 가슴에 안고 떠납니다.”
오로지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평생을 경기도를 위해 온갖 열정을 쏟아부은 홍승표 용인 부시장(57)이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30일 영예롭게 퇴임한다.
광주 출신으로 지난 1975년 당시 광주군청에 첫발을 내디딘 홍 부시장은 1982년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줄곧 경기도에서 일해 왔다.
2001년 9월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에 이어 총무과장, 과천ㆍ파주시 부시장, 팔당수질개선본부장, 도 자치행정국장, 도의회 사무처장에 이르기까지 그는 경기도 곳곳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2년 7월 용인시 부시장으로 취임했다.
탁월하고 합리적인 일 처리, 폭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그는 용인 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경기도 및 백남준 미술관 건립, 남한산성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청 자치행정국장으로 일할 때는 ‘민원전철 365’, ‘찾아가는 도민안방’ 운영으로 도민 민원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등 수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직원들로부터 ‘맏형’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친화력과 포용력을 자랑하는 홍 부시장.
이 때문에 경기도청에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공무원’에 4년 연속 선정되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2013 자랑스러운 자치단체장’ 특별상을 받아 부단체장으로는 유일했으며, 지난 6월에는 ‘경기도를 빛낸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 부시장은 “공직생활을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과 동료 공직자에게 깊이 감사한다”라며 “앞으로도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명분과 도리를 지키며 살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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