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작은 것부터 시작한 봉사… 스스로 행복해져요”

염명자 시흥 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회장

“신혼시절 시어머니께서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시아버지께서 집안일만 하지 말고 봉사활동을 하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해주신 것이 제게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염명자 시흥시 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회장은 30여 년 동안 쉼 없이 소외계층에 음식제공, 성금전달, 지역 내 통일기반 조성 등 자신의 생활을 봉사활동에 헌신해 온 공로로 최근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염 회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하라”는 시어른들의 뜻을 받들어 시작한 봉사활동은 지난 1983년 도창초등학교 어머니회장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마음만 앞선 봉사가 아닌 염 회장의 봉사활동은 학문적 기초를 바탕으로 한 노하우에서 비롯된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차별화된다. 관련 자격증만 6개를 소지하고 있는 염 회장. 최근 요양보호사(1급), 심리상담사(1급), 시니어라인댄스(2급) 지도자, 사회복지사(2급), 보육교사(2급), 평생보육사(2급) 등 자격증에 올해 교육대학원 평생교육 석사학위도 취득했다.

염 회장은 “남을 받들어 섬긴다는 봉사의 참뜻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 함께 도와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 때 비로소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내 주변부터,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진정한 자원봉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맡은 단체 직함만도 수십 개. 시흥시 학교새마을 어머니연합회 회장, 시흥시 희망로터리 초대회장, 한국여성지도자 연합회 경기도 이사, 국제로터리 3690지구 여성회원 증강위원장 등 6개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단체와 연계한 후원금 지급 및 기부문화 확산도 염 회장의 몫이다.

최근 염 회장의 봉사이슈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처우개선. 그는 시흥명소 투어, 가정방문을 통한 소통시간 및 15개 가정에 커피포트, 우산, 옷을 사비를 털어 기증하기도 하는 등 주위를 보살피는 따뜻한 사랑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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