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곳곳 누비며 사랑과 나눔 바이러스 전파 ‘맹활약’

평택시새마을부녀회 한경숙 회장과 회원들

평택시 곳곳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평택시새마을부녀회(회장 한경숙)가 있다.

이들은 이·취임식 날 버려지는 꽃들이 아까워 화환 대신 쌀을 기부받고, 일일 찻집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쌀을 구입해 지역의 소외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경숙 회장은 “22개 읍·면·동 부녀회원들이 똘똘 뭉쳐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며 “가정주부로서 때로는 힘들고 꾀가 날 때도 있지만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기쁘게 참여하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부녀회는 그동안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불우이웃 쌀 나누기 행사 △영세동거부부 합동결혼식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 봉사활동을 통해 밝고 따뜻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 왔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효 편지쓰기 통해 효의 참뜻과 효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연 데 이어 국토대청결운동을 진행, 총 20여 회에 걸쳐 주민 등 2천600여 명이 참여해 깨끗한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특히 전통을 지키고 보존하자는 마음을 담아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 1천여 개의 고추장 플라스틱 박스를 기초수급자 가정에 전달하는 등 지역에 사랑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주역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 회장은 “바쁘고 힘들지만 내색하지 않고 함께하는 회원들이 있어 더 잘 할 수 있고 충분한 역량을 펼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웃사랑을 펼쳐나가겠다”고 당찬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한 회장과 회원들은 버려지는 옷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시청 분수광장에서 ‘다시 입을 수 있는 옷 모으기 경진대회’를 개최해 헌옷 40t을 수거하는 등 지구촌 환경사랑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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