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청룡부대, 홀몸어르신 찾아 의료지원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께 해병대가 찾아갑니다.”

해병대 청룡부대는 예하 2075부대가 지난 17일 통진읍 홀몸노인 3가구에 대한 첫 진료를 시작으로 매달 1회씩 연대 예하 군의관들과 의무요원들이 형편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들께 찾아가는 대민 의료지원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청룡부대의 이번 의료지원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무상 의료혜택을 받으면서도 몸이 불편해 병원을 찾지 못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준석 대위(군의 41기)를 비롯한 4명의 의료진은 혈압·혈당 체크, 관절 물리 치료, 눈·귀 진료 등 주로 노인성 질환을 진료를 벌였다.

이준석 대위는 “의료지원을 통해 해병대 장병으로서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적의 도발 가능성이 농후한 이때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병대 의무 요원들은 장병과 국민을 위해 더욱 헌신적으로 진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대로부터 지난 홀몸노인 영정사진 촬영에 이어 이날 대민 의료지원을 받은 권연자 할머니(89세)는 “다리가 불편해 멀리 나가기가 힘든 처지인데 집까지 와준 장병들 덕분에 매달 편하게 치료를 받게 됐다”고 흐뭇해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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