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전국의 각 지자체는 많은 예산을 쏟아 부으며 아토피 사업을 시행해 왔고, 그 사업이 하나 같이 성공적이라고 발표해왔다.
특히 정부는 아토피ㆍ천식예방관리 사업을 위해 예방교육홍보, 조사감시 연구 및 경보체계, 적정치료 및 관리, 네트워크 구축 등 아토피ㆍ천식 종합대책 핵심전략사업을 시행해 왔다. 그 중에 일선 지차체에서 체감하는 사업이 아토피ㆍ천식예방관리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각 지역보건소를 통해 시행해왔고, 평가해 보건복지부 장관 시상을 하기도 했다.
최근 전라남도 진안의 경우에는 이미 아토피 환경질환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정부나 지자체의 사업이 과연 국민들이 체감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을까? 특히 이번 사건을 접하며 경기도 아토피 예방ㆍ관리 사업을 함께해왔던 필자로서는 더욱 애절하다.
필자는 정부의 아토피ㆍ천식 예방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한 의료기관의 책임자의 말이 지금도 기억에 선하다. 한 포럼에서 ‘아토피 치유가 됩니까? 아토피를 없애려거든 모유를 먹이세요’라고 단언하는 의료인의 말에서 과연 정부의 정책이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의료인도 이러는데 왜 정부는 고집하고 있을까?
그런데 경기도는 아토피에 대한 접근을 달리해왔다. 아토피 관련 공공사업의 현황을 조사하고 분석해 기존의 의료 개념에 의한 아토피 사업의 문제점을 도출했다. 즉 국내의 모든 의료기관을 비롯한 국내 유수 병원의 의료 개념으로는 현재의 아토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2013년도 경기도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예방ㆍ관리 사업’에서 선도적 의료개념을 도입해 시행했고, 그 결과 실제로 도민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얻게 됐다. 그것은 원인진단, 원인치료였다. 이를 위해 필자는 ‘경기도 환경성 아토피 예방ㆍ관리에 관한 조례’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경기도는 2014년에도 똑같은 사업을 준비중이다. 기존의 의료개념을 바꿔 치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이상 하루라도 빨리 올바른 정보를 도민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서 더 이상은 아토피가 치료가 안 되어서 자살하는 국민이 나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일선 지자체로 확대하여야 한다. 남양주시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경기도와 똑같은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라 하겠다.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이러한 선도적이고 선진 행정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정책사업을 수행하는 경기도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이의용 경기도의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