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발전협의회 “의지·정책 실종… 위원 전원 사퇴”
시민단체의 의견과 약속을 외면한 김포시의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이 결국 파국을 맞았다.
16일 김포시 학교급식발전협의회 최재웅 회장 등 민간위원 7명은 지난 14일 김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의지도, 정책도 없는 김포시의 복지부동 구태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포시의 그릇된 행정에 경종을 울리고 친환경 무상급식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민간위원들이 제안했던 건의와 의견들은 허공의 메아리가 됐고 시장과 약속한 내용들 조차 차일피일 미뤄졌다”며 “작년 9월까지 설립하겠다던 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 설립은 지난해 12월로 연기하더니 이제는 아무런 답도 들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최재웅 회장은 “센터의 설립을 수없이 강조했지만 내년 예산엔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시가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으며 선거를 앞두고 이를 공약에 악용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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