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부천상일고, 불우이웃에 연탄나눔 봉사

“어렵고 힘든 생활로 고생하시는 독거노인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따듯한 겨울을 보내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천상일고 학생회는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학생들 250여 명과 함께 최근 부천 계수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는 지난 2010년 9월 제3대 교장으로 부임한 이대희 교장을 비롯해 교사들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실천에 옮긴 어려운 이웃과 훈훈한 정(情)을 느낄 수 있는 장으로 출발했다.

상일고는 축제인 ‘청송제’ 기간 동안 각 학급별로 일일찻집과 음식, 물물교환 등 테마 행사를 열어 얻은 수익금으로 연탄 2천341장을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김은수 교사(2학년부장)는 “요즘 대부분 학생이 겨울방학 동안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추운 날씨에도 직접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학교 내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고 보람을 느낄 기회가 되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대희 교장은 “교사와 학생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는 이제 상일고의 전통이 되었으며 사회에 진출해서도 이런 경험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항상 생각하는 유능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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