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범 하남시장 기자회견 “대학유치 공모 나설 것”

이교범 하남시장이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매입과 건물신축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잠재력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공모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번 대학유치는 공모를 원칙으로 할 방침”이라며 “전국 200여개의 잠재력이 있는 4개 대학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중에 모든 절차를 완료해 사업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모방식은 자유제한 방식으로 진행하되 오랜 기간 방치된 하남시 하산곡동 미군반환 공여지 ‘캠프 콜번(28만2천㎡)’ 주변지역의 개발계획과 병행해 이 일대 전체를 캠퍼스 타운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대학유치의 공모와 심의, 선정 등 모든 절차와 방식을 공개하겠다”며 “고등교육 수요 충족과 수준 높은 교육여건을 위해 상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앙대 글로벌 하남캠퍼스 건립에 따른 MOU(2007년 11월)는 포기하고 이제와서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으며 이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꼼수행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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