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남부권 주민 숙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개소

이천을 비롯한 여주, 양평 등 경기동남부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지역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이천시는 지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 이곳은 이천시 뿐 아니라 여주, 양평 등 경기 동남부권 지역의 응급의료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소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이천병원 본관 후면에 총사업비 20억여 원을 들여 1층 488㎡ 규모로 건립됐다.

총 36억원을 투입해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모바일 이송용 X-Ray, 뇌혈류검사기, 유방촬영기, 혈액분석기, 초음파, 내시경 등 최신 최첨단 의료장비를 보강, 응급의료기반을 갖췄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과 10명의 간호사 등 전담 인력을 확보,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다. 또 이천병원은 내과, 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구강악안면외과 총 9개 진료과목에 걸쳐 전문의를 두고 진료 및 치료에 나선다.

이밖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과 같은 기종의 MRI를 도입, 이천병원에서 촬영하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그 영상을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완료, 진료편익을 도모했다.

이천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이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응급증상이 나타나면 노심초사 가슴을 졸이며 1시간 이상 거리의 성남이나 서울로 갈 수밖에 없던 취약한 의료현실이 늘 염려스럽고 안타까웠다”며 “응급환자들이 이제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기쁘고 응급의료센터를 주축으로 동남부권의 응급환자 생존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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