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분양가 164만7천원 → 120만원 인하로 기업들 관심끌어
양주시가 높은 분양가에 따른 분양률 저조로 고전해온 홍죽산업단지의 분양가를 120만원대로 낮추면서 입주신청 기업과 입주문의가 늘어나는 등 분양에 탄력이 붙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월부터 분양에 나선 홍죽산업단지는 양주시, 경기도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천143억원을 공동 투자해 지난해 1월25일 준공 인가를 받았다.
홍죽산단은 당초 9개 업종 40여개 업체가 입주하도록 계획됐지만 경기침체와 3.3㎡당 164만7천원의 높은 분양가로 인해 현재까지 20.5%의 낮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분양가 인하를 통한 분양률 높이기에 나서 지난해 일반관리비 등 사업시행자 간접사업비 47억원을 재투입(3.3㎡당 4만원)해 분양가를 1차로 136만원으로 낮췄다.
이어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대출금리 1% 이차보전 및 대출조건(3년 거치 5년 상환) 완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분양가를 3.3㎡당 6만5천원을 추가 인하해 평당 120만원대로 낮췄고 올해 3월 부지규모 1만6천500㎡ 이상 기업, 시설투자 50억원 이상 등 대규모 투자사업과 집단화 이전기업을 대상으로 부지매입비를 지원하는 기업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콘포테크(기계), 영일교육(전자), 서울금속(기계), 대호테크(전기), 동방파스텍(금속), 정다운식품(식품), 돈가스클럽(식품) 등 7개 기업이 입주신청을 완료했고, 20여개 기업이 입주를 검토하거나 계약체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저조한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양주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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