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캠프 레드 크라우드’ 관광지화 국책 건의

높은 사업성·수익률 평가 정부에 타당성 조사 의뢰
토지 보상비 4천144억은 일부 용도변경 재원 충당

의정부시가 오는 2016년 반환될 예정인 캠프 레드 크라우드의 테마 관광단지 조성을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안병용 시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의정부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캠프 레드 크라우드 테마 관광단지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 비용편익 분석이 1.85로 사업성이 충분하고 내부 수익률도 23.2% 로 높게 나옴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시장은 “레드 크라우드 토지보상에 필요한 4천144억원은 개발이 가능한 레드 크라우드 토지 중 일부 토지를 주거,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 변경해 특별 개발한 뒤 매각해 마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는 지난 2012년부터 레드 크라우드 테마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정부에 토지 무상 양여를 건의했으나 정부는 레드 크라우드 부지를 매각한 4천여억원으로 미8군 평택이전 비용을 충당하게 돼 있다며 사실상 거부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월 캠프 레드 크라우드 테마 관광단지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왔다.

한편, 지난 1953년부터 현 부지에 자리잡은 캠프 레드 크라우드(미2사단)는 총 부지 83만6천㎡에 달하며 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 월남전 등 다양한 전쟁 관련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12만8천600㎡ 규모의 전쟁박물관이 있다. 또한, 골프장,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역사적 보존가치와 재산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시는 이들 시설물의 원형을 보존해 역사성을 부각하고 시설 등을 보완 개발하고 기존 병영시설을 활용한 관광 편의단지를 조성해 북부 안보관광을 거점화 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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