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 특수교육 대상학생 학부모와 베어베터 방문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철) 제2특수교육지원센터의 특수교육 대상학생 학부모 20명은 15일 전철2호선 성수역 근처에 위치한 베어베터를 방문했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 성인 80여명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기업의 사무지원이나 아웃소싱 영역에서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사업화해 복사, 출력, 제본, 원두커피 로스팅 판매, 제과, 제빵사업을 하는 업체이다.

이곳이 다른 제과·제빵 업체와 차별화 된 것은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들만 고용한다는 점이다.

이날 베어베터를 방문한 학부모 20여명은 자신의 자녀와 같은 발달장애를 갖은 성인들이 빵을 만들고 빵을 포장하고 포장한 빵을 차곡차곡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이곳의 대표와 만나 경영담 듣고 많은 학부모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경기글로벌통상고 김미선 학부모는 “많은 학부모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아이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며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는 아주 소수이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직장을 가지고 출·퇴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제2특수교육지원센터 덕천빌리지의 성년 후견인 제도와 돈 걱정 없는 우리집(재정 전문 컨설팅)과 같은 연수와 위캔(보호작업장), 일산직업능력개발원 그리고 이화여대, 영진상사를 방문해 미래의 아이들이 어떻게 직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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