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BBC와 CNN 등 주요외신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생존자 메시지를 번역 보도했다.
17일 CNN, 뉴욕타임스(NYT) 등 세계 각국 주요 언론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미국 뉴스 채널 CNN은 '절박한 메시지: 우리는 아직 살아있어'라는 제목으로 탑승객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는 문자 내용을 전했다.
특히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신군(18)이 어머니에게 보낸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문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또 같은 학교 학생이 빨리 배 안에서 나오라고 연락한 아버지에게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가 없어. 복도에 애들이 많다"고 보낸 답장도 소개했다.
이밖에도 "내 생각엔 우리 모두 죽을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잊지 말라"며 "모두 사랑한다"고 남긴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카카오톡 내용도 상세히 번역해 소개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사랑한다는 문자, 다시 봐도 울컥해", "세월호 침몰 사고, 얘들아 살아있다면 조금만 더 힘내줘",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구조됐다니 다행이긴 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총 475명이 탑승했으며 현재까지 9명의 사망자와 구조자 179명, 실종자 287명이 발생했다.
온라인뉴스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