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의정부경전철(주) 협약 손실분담금 걸림돌 해결 道 지원금外 절반씩 부담
의정부경전철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의 걸림돌이던 통합환승 할인시 손실분담금과 경로무임 문제가 전격 타결돼 올해 말부터 환승할인이 시행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김정현 의정부경전철(주) 대표이사는 21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환승할인시 발생하는 손실금을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30%를 제외한 70%를 절반씩 오는 2032년 6월까지 분담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서 올해 안으로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인무료 탑승비용은 의정부경전철(주)가 연간 9억원씩, 나머지는 의정부시가 2032년 6월까지 분담하고 환승 시스템 구축비용도 30억원씩 양측이 부담키로 했다.
환승객을 위한 회룡역 환승통로 설치비 11억원은 의정부시가 부담한다.
양측은 또 경전철과 버스가 상생할 수 있는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하는 등 환승할인제 시행 뒤 사업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주)와 의정부시는 시스템 구축과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서 올 연말 안으로 통합환승 할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승할인과 노인 무료탑승이 시행되면 현재 협약수요( 2014년 기준 9만9천명)의 17%(1만7천명) 수준에서 이용객이 최소 34%까지 늘어 의정부경전철의 경영안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환승할인은 당초 올해부터 도입할 예정으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손실금 분담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으나 분담 비율에 대한 대립으로 협상중단 등 위기를 맞았으나 김정현 의정부경전철(주) 대표가 올해 초 부임하면서 협상에 전환점을 마련, 전격 타결됐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와 환승할인이 연내 시행되도록 노력하고 경전철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주)이 각각 전문기관에 의뢰, 시는 환승할인시 협약수요의 34%인 3만3천3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전철측이 조사한 결과 협약수요의 49%인 4만8천500명으로 전망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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