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갈등의 고리를 풀고 마음의 빗장을 열었다’
이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소연경)가 법원연계 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 일환으로 ‘통(痛)~통(通)~소통 1박2일 Let’s Go!’ 부부캠프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와 함께 진행한 이번 부부캠프는 재판이혼 및 협의이혼 숙려기간 중인 부부들이 아픈 마음의 상처를 배우자에게 이야기하고 또 용서를 구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법원연계 부부캠프는 이혼 소송중인 부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도내 위기가정의 회복을 돕고 이혼을 결정하더라도 이혼 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이후 후속 프로그램으로 5월까지 격주 화요일 저녁 시간을 이용, 경기도여성비전센터 1층 나혜석홀에서 4회에 걸쳐 9쌍을 대상으로 부부 집단상담을 진행한다.
캠프 참여자 김모씨(38)는 “캠프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남편을 미워했던 마음을 오래도록 가지고 살았을 것 같다”면서 “남편을 이해하고 그동안 남편에게 했던 말들이 마음의 상처로 남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숙 이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 상담팀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위기의 부부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참가자 부부 중 80% 이상이 재결합의 의지를 보였다”며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부부들의 행복한 가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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