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례안 시의회 통과 유치위원장 위촉 ‘본격화’ 순수 시민차원 추진 전망
하남시 하산곡동 구 미군반환 공여지(캠프콜번) 내 대학유치 사업이 조례 통과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대학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구 미군 공여지 주변 대학유치에 관한 조례가 최근 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난 21일 공포돼 대학유치에 관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1일 교육계 원로인 조성윤 전 경기도교육감과 경제계 대표인 백남홍 하광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남시 대학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대학유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어두겠다는 취지로 ‘하남시 대학유치위원회’에 대학유치 사업자 심의 및 선정에 관한 모든 사항을 위임해 순수 시민차원의 대학유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접수된 제안 신청을 중심으로 제안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의 후 업무협약 체결 및 대학유치 사업계획 체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계획 절차의 이행과 사업승인 절차를 중앙부처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백남홍 대학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향후 5년 후 인구 36만명의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하남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잠재력 있는 대학유치가 필수 요건”이라며 “이와 더불어 미사강변도시 개발과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완료시기에 맞춰 반환 공여지 내 대학이 유치되면 도시발전의 획기적인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월24일 대학유치 사업자 공모를 실시, 지난 10일 최종 제안신청 결과, 충북 제천시 소재 세명대학교가 단독으로 유치 신청을 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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