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송내1동주민센터, 옥상 채소 수확 이웃에 선물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주민센터가 옥상에 마련된 텃밭에서 하늘채소를 수확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수확 채소가 무공해 재배로 알려지면서 연일 많은 인근 지역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가꾸기 시작한 송내1동 하늘텃밭의 채소는 지난 3월 부천에서 화원을 운영하며 사회적 기업의 꿈을 가진 한 청년으로부터 씨앗과 비료, 계분을 기부받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4월말 첫 수확을 시작으로 1주일에 2회씩 45㎏의 상추와 쑥갓, 치커리, 케일, 시금치, 고추, 아욱 등 친환경 채소가 수확된다. 햇살, 바람, 물, 농부의 정성만 먹고 자라 연하고 고소해 수확하기 전부터 예약이 밀려 있다.

여기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목적으로 재배하는 하늘채소는 이제 초보 티를 갓 벗은 도시농부 자원봉사자 김태봉 어르신(79)의 노력과 정성으로 더욱 잘자라고 있다.

김태봉씨는 “올해도 이놈들이 자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하니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한편, 송내1동 하늘텃밭에서 재배한 친환경채소 판매수익금은 주민자치회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돼 연말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과 생활필수품 등을 구입해 지원하고 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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