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공직관과 남다른 사명감으로 시와 국가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허성범 평택시 의회사무국장이 21일 시청 부시장실에서 39년간 공직을 마감하고 명예로운 퇴임식을 가졌다.
허 국장은 지난 1975년 평택군 현덕면에서 첫발을 내디딘 뒤 재난안전관리과장 재직 당시 전산 및 통신망을 갖춘 재난종합상황실을 구축, 각종 재난에 대한 24시간 집중관리 체계 구축으로 재난 없는 평택시 건설에 큰 공을 세워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 정보과학과장 재직시 전국 최초로 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부서별 산재돼 있는 정보시스템(시군구행정정보시스템, 새올행정, 세움터, 푸른물 등 10종)을 통합 연계한 Super GIS를 구축해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최소화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켜 직원들로부터 큰 칭송을 받기도 했다.
그후 서기관으로 승진, 안중출장소장을 거쳐 의회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합리적으로 지역 민원을 해결하고 각종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평택시 행정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 1회, 장관급 표창 3회, 도지사표창 2회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성범 국장은 “모든 헤어짐이 그러하듯 만족보단 아쉬움과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년간 공직생활을 돌아보면 보람된 일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며 “공직에서는 떠나지만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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