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벼농사 이후 겨울철 노는 땅을 활용,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9월 호법면 유산리 이은교씨 소유 논 7천㎡에 IRG(이탈리안라이그라스) 품종을 입모 중 파종(벼가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파종해 벼를 수확하는 방법), 지난 21일 수확을 마쳤다.
IRG는 동계 사료작물 중 수량이 가장 높고 양질의 조사료로 꼽힌다. 특히 내한성이 강한 조생종 품종인데다 사료가치가 높으며 중부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IRG 재배자 이은교씨는 “수확량이 볏짚 수거량 이상으로 높고 질도 좋을 뿐 아니라 재배도 어려움이 없어 올 가을에는 재배 면적을 늘리겠다”말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IRG는 1천㎡당 6t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사료가치가 매우 높은 사료작물”이라며 “수입조사료 공급이 부족할 것이 예상되므로 자급조사료 생산으로 생산비를 절감,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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