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연말까지 6천억 규모 투자 타당성 수익 예측따라 침체된 지역경제에 희소식
의정부 지역 최대 현안인 고산지구 보상문제가 지구지정 6년 만에 타결됐다.
이달 중 보상공고와 함께 연말 안으로 6천억원 규모의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1일 LH 의정부 민락사업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의정부 고산지구에 대한 LH 본사 경영투자심의회를 통과, 이달 중 보상계획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의정부 고산지구는 보상이 지체돼 주민들이 반발해 왔으나 LH가 사업성을 이유로 보상과 사업착수 시기를 결정하지 않아 사업추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처럼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했던 고산지구에 대한 LH 경영투자심의회를 통과한 것은 지난해 11월 사업성 개선 대책이 반영돼 지구계획이 변경되고 투자 타당성 조사 결과 상당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긍정적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부시 고산지구는 민락·산곡동 일대 130만㎡로 지난 2008년 10월24일 국민 임대 주택단지 지구로 지정됐다가 2009년 7월29일 보금자리로 전환됐다. LH는 2010년 보상을 약속했으나 미뤄지면서 금융권 대출 등을 받은 주민피해가 가중되면서 반발을 사왔다.
이런 가운데 LH는 의정부시, 주민과 합의해 지난해 11월 녹지율을 낮추고 사업기간을 당초 2008년 10월부터 올해 12월까지에서 2018년 말까지로 연장하는 등 지구계획을 변경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LH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보상에 나서 내년 하반기까지는 수용재결, 공탁 등 모든 보상절차를 마치고 내년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지난해 8월초부터 고산지구 토지현황, 지장물, 영업권 등 보상물건 등 보상을 위한 조사에 나서 90% 이상 조사를 마친 상태며 보상 규모는 모두 5천8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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