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바이올린메모리 PCIe 카드 부문 인수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미국 바이올린메모리(Violin Memory, Inc.)의 PCIe 카드 사업부문 인수와 관련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솔루션 분야 기술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바이올린메모리는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설립된 플래시 솔루션 전문회사로 PCIe 카드 사업부의 경우, 최고 수준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및 시스템 개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PCIe 카드 사업부의 자산, 인력 및 관련 특허 등을 일괄 흡수하게 되며 이달말께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스토리지 컨트롤러 업체 ‘LAMD(Link_A_Media Devices, 현 SK하이닉스 메모리솔루션스)’를 인수하고 분당에 ‘플래시 솔루션 디자인 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대만 ‘플래시 솔루션스 타이완’과 KAIST ‘스토리지 미디어 솔루션스 센터’까지 설립하는 등 고부가가치 낸드플래시 솔루션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인력 확보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우수 기술인력을 활용, 향후 고성능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낸드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기기와 클라우드 확산, 빅데이터에 따른 서버 수요 증가 등으로 SSD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솔루션 제품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디지털기기의 메인보드에서 사용되는 직렬 구조의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저장장치를 연결하는 기술로 기존 SATA 방식이 초당 500메가바이트(MB) 가량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것과 달리 PCIe는 16배 빠른 8기가바이트(GB)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속도가 빠르고 적은 공간 차지로 확장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차세대 SSD 인터페이스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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