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강인철 교수 저서,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한신대학교는 종교문화학과 강인철 교수의 저서 ‘한국의 종교, 정치, 국가’가 201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강 교수는 저서에서 한국의 종교정치 현실에 부합하는 이론적 접근방법과 개념들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이 책은 해방 후부터 2012년까지 지난 67년 전체를 개관하면서 새로 고안해 낸 이론과 개념을 실제 현실 사례들에 적용해 보는 방식으로 쓰여졌다.

또 ‘전략적 상호작용 접근’과 ‘새로운 구조적 접근’을 통해 한국의 종교-정치-국가 관계가 얼마나 다채롭고 복잡한지, 변화무쌍한지를 보여주려 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총 11장에 380여 페이지로 구성됐으며 △헤게모니전략 △헤게모니전략의 한국적 재구성 △자유와 예속 : 제도적 이익과 종교정치 △실패한 종교정치?: 최소요건과 위기의 개신교 정치(1)·(2) 등 각각의 주제를 통해 한국 종교정치 상황의 특성과 변화 과정을 짚어내고 있다.

특히 강 교수는 ‘사회적 위험도’와 ‘종교적 수요’를 연관시키는 참신한 이론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 교수의 입장은 ‘고(高)위험-저(低) 안전 사회의 토양 위에서 종교가 더욱 번성한다’는 명제로 요약된다.

강 교수는 지난해에도 단독 저서인 ‘종교정치의 새로운 쟁점’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해방 후 한국의 종교정치를 집대성한 다섯 권의 집필을 최근 마무리했다. 현재는 ‘한국의 시민종교’와 ‘대한민국의 종교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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