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가업인 신둔우체국장으로 고객 서비스ㆍ봉사정신 몸에 배
“국제적 봉사단체인 라이온스의 순수한 이념을 살려, 강건한 지역발전과 바른 리더십 함양에 1년간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35대 이천중앙라이온스 이진규 회장(51·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은 회장 취임과 동시에 할 일이 태산 같다고 말한다.
평소 이천 신둔초등학교 운영위원장에다 이천시민장학회 신둔지회 등 굵직굵직한 지역 내 단체 활동으로 바쁜 그가 이제 라이온스 회장까지 도맡았기 때문이다.
신임 이 회장의 직업은 신둔 우체국장이다. 조부 때부터 경영해 온 신둔우체국을 지난 2000년부터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이천지역에는 7개밖에 없는 별정 우체국이다.
지금까지 3대째 가업으로 운영돼 왔는지라 신둔지역 내 기반과 신뢰 또한 탄탄하다.
업무 챙기기도 보통이 아니다. 행여 배달사고가 나지 않을까 온 종일 긴장 속에 생활해야 하며 또 고객서비스를 위해 노심초사 해야 한다.
하지만 몸에 밴 사회성이나 봉사정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진취적이다. 10여년 가깝게 신둔초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것만 봐도 어림짐작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이제 봉사단체인 라이온스 회장직을 수락했다.
이진규 회장은 “중앙라이온스는 중요한 업무들이 많겠지만 회원 상호 간 소통 속에 활기찬 봉사로 올 한 해를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라이온스 354-B지구는 이천을 비롯 여주, 양평 등 3개 시·군을 관장하고 있다. 이중 이천지역의 경우 4개의 라이온스 클럽이 구성돼 있는데 이 회장은 그 한 축인 중앙라이온스를 맡아 임기 1년을 보내게 됐다.
회원은 현재 7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입 조건 또한 만장일치 방법 등으로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봉사는 별 게 아니라 나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챙겨주면서 생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이진규 회장. 그는 이천지역이 바른 생활, 소중한 가치관, 건전한 지역 사회로 꽉 차 있는 지역공동체로 거듭나길 염원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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