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단, 광교산 정밀 체크
용인시는 ‘참나무에이즈’로 불리는 참나무시들음병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수지구 고기동 일대 광교산 일대에서 산림병해충 예찰조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말까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과 재해모니터링 요원 등 10명으로 조사단을 편성, 참나무시들음병의 피해실태를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또 조사결과를 토대로 감염목을 베어내 훈증처리하고 감염이 우려되는 참나무에 끈끈이롤트랩을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올봄 광교산 일대 77㏊에서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피해가 계속 퍼지고 있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나무시들음병은 지난 2004년 8월 하순 성남시에서 처음 발견된 병으로 균에 감염되면 참나무의 줄기 수분 통로를 막아 말라 죽게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참나무에이즈’로 불린다.
지난해 전국에서 참나무시들음병으로 말라죽거나 감염된 참나무는 30만8천863그루로 이중 78%인 23만9천366그루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용인에서는 광교산을 비롯해 법화산, 석성산, 정광산 등 600㏊에서 8만3천여그루가 피해를 봤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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