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7월 30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가 그것인데 수원시 영통구에서도 국회의원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당선자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동안 활동하게 되겠지만 한지역의 대표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입법기관의 일원으로서 활동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책임감은 막중하다.
그러나 당선자가 제대로 의정활동을 하고 올바른 정치문화 조성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은 비단 당선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유권자도 함께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 선거가 실시될 때마다 너나 없이 정책선거나 투표참여를 외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올바른 선거문화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주권행사에 대하여는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다.
최근에는 비방이나 흑색선전 보다 매니페스토에 의한 정책선거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현 시점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점은 유권자의 참여, 다시 말해 투표율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재·보궐선거의 경우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보다는 현저히 낮은 투표율을 보여 왔던 경향이나 이번 선거의 경우 하계 휴가철에 해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에 대한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비단 수원시 영통구 뿐만 아니라 선거가 실시되는 전 지역에서의 공통된 걱정거리인 투표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관위에서는 정말 눈물 겨울 정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포스터, 현수막처럼 기본적으로 해오던 홍보에 더해 지역적 특성에 맞고 유권자의 눈길을 모을 수 있는 플래시몹이나 사인스피닝, 공명선거 특화거리 조성 등 대규모 캠페인성 활동과 투표참여 홍보단 운영을 통한 선거기간 중 투표참여 독려활동들이 이러한 것들이다.
한표의 가치는 생각하기에 따라 극과극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자의 당선측면에서 보면 실제 자신의 한 표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확률은 매우 낮다. 다시 말해 나 한명의 투표 여부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자의 당락이 변경될 확률은 매우 낮으며, 투표 여부에 상관없이 당선자의 공약실현에 의한 혜택은 똑같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 투표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에는 중대한 맹점이 있다. 바로 투표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이 제외 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 했다는 만족감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가벼워 보이는 한표 한표가 모여 당락이라는 결론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면 한표의 가치는 무한으로 늘어날 수 있다.
부디 보다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하여 투표율에 대한 걱정을 지나친 기우로 만들어 주길 간절히 바랄뿐이다. 더불어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하여 실현가능성이 있고 진실로 우리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이것만이 내 한표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고 우리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투표참여 캠페인을 하며 접했던 다양한 희망메시지 중 재치있고 생생한 메시지 몇가지를 전하고자 하는데, 많은 시민들은 이미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방법이 바로 투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투표하고! 투표하고! 투표하고! 투표하면 우리 가족이 행복해진데요”, “어른들! 우리 학생들을 대신해서 꼭 투표해 주세요”,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투표에 참여합시다”
김원식 수원시 영통구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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