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상현2동 水公 유휴지 백일홍의 ‘붉은 바다’ 장관

용인시 수지구 상현2동 수자원공사 소유 유휴지에 조성한 꽃동산에 백일홍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다.

도심 속 6천100㎡ 크기의 꽃동산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더위로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꽃동산이 있는 지역은 한국수자원공사 상수도관로가 묻혀 있는 지상부 유휴지로 꽃을 심기 전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모기 등 유해충이 들끓어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이어졌다.

그러던 곳이 인근 상현2동 광교9블록단지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일부를 수자원 공사에 임대료를 내고 나머지 돈으로 꽃동산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봄에는 유채를 심어 도심 속 유채동산을 만든 데 이어 여름철을 앞두고 백일홍을 심었으며 조만간 국화 등 가을꽃을 심을 예정이다.

상현2동 관계자는 “도심 속에 피어난 꽃동산에서 도시인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무더위를 식히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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