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에 김신욱ㆍ박주호ㆍ김승규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고공 폭격기’ 김신욱(26·울산), ‘멀티플레이어’ 박주호(27·마인츠), ‘거미손’ 김승규(24·울산) 등 3명을 ‘와일드카드’로 내세워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3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내달 1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986년 서울 대회 우승 이후 2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설 이광종 감독은 공격의 핵으로 손꼽힌 손흥민(22·레버쿠젠)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196㎝의 장신으로 제공권과 골 결정력을 모두 갖춘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발탁했다.

또 경험이 적은 어린 수비수를 이끌 자원으로는 왼쪽 풀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맡아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인 박주호를 뽑았고,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줄 골키퍼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차세대 국가대표 골키퍼로 떠오른 김승규를 선택했다.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17명의 23세 이하 선수에서는 ‘광양 루니’ 이종호와 일본 무대에서 뛰는 이용재가 공격수로 발탁된 가운데 성인 대표팀을 오가는 윤일록(서울)과 올해 K리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골잡이 김승대(포항)가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2014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0명)

▲GK=김승규(울산) 노동건(수원) ▲DF=김진수(호펜하임) 곽해성(성남) 김민혁 최성근(이상 사간도스) 이주영(몬테디오 야마가타) 장현수(광저우 부리) 임창우(대전) ▲MF=손준호(포항) 김영욱(전남) 이재성(전북) 박주호(마인츠) 문상윤(인천) 윤일록(서울) 안용우(전남) 김승대(포항) ▲FW=김신욱(울산)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이종호(전남)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