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눈길’
“앞으로는 경찰서에 오셔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양평경찰서가 도내 경찰서 가운데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양평군으로부터 2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설치된 이 장비는 현재 민원실 입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장비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들은 주민등록 등ㆍ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23종.
앞으로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등 법원에 승인을 신청한 호적과 토지 등 관련된 서류 2종까지 포함하면 모두 25종의 서류들을 경찰서를 통해서도 가능하게 됐다.
호적과 토지 등과 관련된 서류 발급은 추석 명절이 지나면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이후 하루평균 30여 명이 이 장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특히, 매주 월~화요일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이용률이 늘고 있다.
민원인 L씨(67ㆍ양평군 청운면 갈운리)는 “종전에는 군청까지 가야 발급받을 수 있었던 서류들을 경찰서를 통해서도 가능해졌다”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를 배려해 주는 등 주민들을 위한 경찰로 거듭나고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김창식 경찰서장은 “경찰의 최대 과제가 고객 만족도 및 청렴도 향상에 있는 만큼, 바쁜 주민들이 군청을 찾지 않고도 민원서류들을 발급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은 끝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꼭 필요한 사항들을 수렴키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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