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5보병사단,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육군 제55보병사단은 지난 27일 광주시 경안동 공설운동장에서 사단장 주관으로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식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정밀탐사를 실시했다.

55사단은 이날 개토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8주간에 걸쳐 광주시 곤지암읍 일대 무갑산, 앵자산, 백병산 등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55사단 유해발굴 장병 140여명을 투입해 유해발굴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1·4 후퇴 이후 서울 재탈환을 위해 UN군의 총공세작전이었던 미 1·9군단의 ‘썬더볼트 작전’(51.1.25∼51.2.18) 중 미 9군단과 국군 6사단, 영국 27여단, 그리스대대 등 연합군이 중공군을 격퇴하기 위해 산악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이다.

부대는 보다 효율적이고 성과 있는 발굴활동을 위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지난 6월부터 사전에 치밀한 기초탐사활동과 지역 정밀탐문활동, 전사분석, 제보자 확보 등을 토대로 현장조사를 했다.

발굴된 유해는 현장수습 후 임시봉안식을 거쳐 연대본부에 위치한 임시 봉안소에 안치된 후 유전자 분석결과와 전자사 유품·기록자료 확인 등의 감식과정을 거치게 되며, 오는 11월 합동영결식 후 서울 국립현충원 내 위치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운구된다.

제55보병사단장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심정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도 찾아낼 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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