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명품 교육도시 자리매김 힘 쏟을 것”

오산 혁신교육지원센터 고일석 센터장

“오산시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교육 중심 도시’로의 입지를 구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혁신교육지원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오산시 혁신교육지원센터 2대 센터장으로 취임한 고일석 센터장(63)은 40여 년을 교육계에 종사하며 공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오산 혁신교육의 산파역할을 한 인물이다.

오산시 혁신교육지원센터는 지난 2011년 오산시와 경기도교육청 간의 혁신교육도시 업무협약에 따라 그 해 7월1일 설립됐으며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 센터장은 “혁신교육센터는 오산시, 교육지원청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오산시만의 특화된 교육모델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지원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라면서 센터를 소개했다.

오산시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이후 가장 활성화된 분야가 지역특화사업으로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수행하는 시민참여학교, 학부모스터디, 꿈찾기 멘토스쿨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참여학교는 오산천, 물향기수목원, 독산성 등 오산의 생태, 문화, 역사, 행정기관을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으로 활용해 내 고장을 바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14개 탐방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1년 5월 운영된 이후 지난해까지 662회 2만 1천여 명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자리 매김을 했다.

고 센터장은 “시민참여학교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특히,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고 재능을 기부하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 가장 큰 결실입니다”라고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시민참여학교와 같이 기존에 없었던 것을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으면서 혁신교육 취지에 맞는 오산시만의 특화된 사업이 ‘학부모스터디’와 ‘꿈찾기 멘토스쿨’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4월 개교한 오산 운천초등학교에 교감으로 부임했던 그는 6년간의 교감생활에 이어 또다시 6년간을 교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정년퇴임 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교장으로 재임하던 2010년 9월 ‘오산시 교육발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오산시의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공식 제안했고, 이후 혁신교육지구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고 센터장은 그야말로 오산 혁신교육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평소 ‘교육을 통해 인간은 더 인간다워진다’라는 교육관으로 교직을 천직으로 삼았던 그는 지난 2012년 ‘행복 화성오산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교육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국무총리 표창,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오산시가 혁신교육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교육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한 그는 “오산시가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자리 매김 하는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앞으로의 소신을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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