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김포포도 품평회 대상 박태현•김진옥씨 부부
박태현(53)·김진옥(51·여)씨 부부는 요즘 신바람이 났다.
최근 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국순자)가 주최한 ‘제17회 김포포도 품평회’에서 당당히 대상을 따냈기 때문.
박씨의 포도는 색택(빛나는 윤기), 형상 및 포도알의 고르기 등 외관심사와 당도, 무게 등 계측심사에서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아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특히 이들 부부의 수상은 지난 2012년 제15회 품평회에 이어 두번째 성과여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이들 부부의 특별한 재배비법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박씨는 “올해 마른 장마에도 저희 부부가 정성을 다해 재배해 대상이라는 성과를 거둬 무엇보다도 기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포도 생산에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박씨 농가는 김포에서도 청정한 하성면 마조리 서해 인근 한강변에 비가림 포도를 2천585㎡ 규모로 재배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 알솎기를 3회 이상 실시하고 세심한 물관리로 알이 크고 당도 높은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박씨는 “품질좋은 포도재배의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알솎기인데, 송이당 70~80알을 남기고 3차례 이상 해줘야 한다”며 “비가림재배에서 포도가 클 때 물 공급도 중요해 간수시설인 점적호스를 설치, 올 가뭄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수상 비결을 소개했다.
부부는 지속적인 품질개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의 증표인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김포시농업기술센터의 강소농 교육 등에 빠지지 않고 참여, 고품질 포도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랑과 온정으로 키운 농산물은 농사꾼과 소비자에게 건강과 행복을 안겨주는 선물. 부부의 정성어린 포도가 내년 품평회에서도 어떤 빛깔과 맛으로 눈길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 품평회에는 총 56 농가가 출품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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