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우려 표명 경기도 “道費 25억원 없다” 내년 11월 준공 계획 불투명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기도 예산 지원이 제대로 안 돼 백석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내년 준공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공정률 63%로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나 전체 공사비의 15%를 분담하게 돼 있는 경기도가 지난해와 올해 재정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예산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준공을 위해 투입해야 할 예산 163억원 중 국비 70% 114억원은 환경부로부터 약속을 받고 15% 시비도 문제가 없으나 도비 15% 25억원은 확보할 방안이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도비 보조를 요구했으나 감액 추경을 하는 상황으로 의정부시뿐 아니라 다른 시·군에도 같은 종류의 사업에 도비 보조를 못하는 실정이란 답만 들었다”며 “최대한 시비로 공사를 추진하고 분담분을 도에 요구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나 시재정사항도 좋지 않아 내년 준공차질까지 우려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백석천 생태하천 사업은 일부를 복개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의정부 3동 배수펌프장 중랑천 합류부서 경민 광장 주변 백석 2교까지 백석천 3.5㎞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4월 환경부의 ‘청계천 +20’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480억원 중 70%를 정부가 지원하고 경기도에서 15%, 의정부시에서 15%를 각각 분담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339면의 제1주차장이 완공돼 이용 중이며 올해 안으로 248면의 제2주차장 내외구조물을 완료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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