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한과 대표 강석찬씨
강 대표는 요즘 신세대 젊은 엄마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공략하고자 열심이다.
요즘 엄마들은 확실한 원산지, 청결한 제조과정, 기업 이미지까지 고려한 그야말로 까칠한 소비자이기 때문. 바로 그 엄마들의 조건을 만족 시킨다면 한과의 판매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강 대표는 유탕처리, 정제당 사용, 화학첨가물 가미 등 가공식품의 3가지 안 좋은 점을 제일 먼저 개선했다.
기름이 아닌 소금으로 쌀을 튀기는 신기술 개발에 유탕처리를 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쓰는 등 3무(無) 과자에 도전한 것.
현재 소비자와 생산자 간 직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선도하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과 파트너십을 맺는 강 대표의 화성한과는 떡, 구운 김, 미숫가루 등 친환경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또 화학 첨가제 무첨가라는 고집을 이어와 소비자들의 웰빙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강 대표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지난 1985년 연고도 없는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턱 하니 신혼집을 마련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부부는 귀농 1세대. 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드는 2차 산업 종사자다.
그러나 여기서 머물지 않고 친환경 농산물을 건강하게 가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 소비자들의 건강 먹거리에 대한 욕구 파악 등 3차 산업으로까지 능력을 끌어올렸다.
강 대표는 6차 산업 종사자라는 말을 즐겨 쓴다고.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1·2·3차 산업의 곱절인 6차 산업 종사자야말로 친환경 원재료를 활용한 신제품개발 산업에 종사하는 농사꾼들의 올바른 평가라고 주장하는 강 대표.
그는 친환경 식품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농업의 상생과 소비자의 안전한 식탁까지 염두에 둔 토탈 안전 먹거리 시스템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강 대표는 “원재료뿐만 아니라 가공을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도 일부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고 공병 재사용, 사전 주문제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귀농 1세대 선배로서 친환경가공산업의 선두자로서 역할을 맡아온 강 대표는 젊은 농부들의 길잡이로서 역할을 기대하며 오늘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