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직동·추동공원 민간개발 탄력

사업제안자가 개발비 예치… 市, 타당성 검토

의정부시 직동, 추동 공원 민간공원 개발이 사업제안자의 사업비 예치 등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민간공원개발 MOU까지 체결했으나 무산됐던 추동공원은 분할개발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개발비 전액을 예치하기로 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직동공원 우선순위업체인 (주)아키션이 공원조성사업비 800억원의 80%인 640억원을 지난 19일 예치했다.

이에 따라 시는 6개월 이내에 사업내용의 타당성을 검토해 수용 여부를 결정하고 내년 3월까지 도시공원 위원회 및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약을 맺은 뒤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빠르면 내년 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아키션은 직동공원 전체 42만7천617㎡ 중 80% 정도인 34만3천㎡를 공원시설로 개발해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20% 정도인 8만4천㎡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추동공원 개발도 사업제안자가 전체 사업면적 86만7천㎡ 중 80%는 공원시설로 나머지는 수익사업으로 10만㎡ 이상 분할해 개발하겠다고 제안하고 공원개발사업비 1천100억원을 전액 예치하겠다고 밝혀 사업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추동 공원 개발 제안자인 ‘유니버설 코리아제 1차(유)’는 22, 23일 중 개발비를 예치할 예정이다.

직동, 추동 공원 민간개발은 2000년 7월1일 이전 결정 고시된 도시공원은 2020년 7월까지 공원조성을 하지 못하면 해제해야 하는 데 따른 것으로 전체 면적의 80%를 민간이 개발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는 수익사업으로 하는 방식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개발비의 80%를 예치해 일단 사업시행자 요건을 갖춘 만큼 제안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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