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사업 추진 불확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을 놓고 주민 간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본보 22일자 10면) 김포시의회가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출자의결 동의안’을 전격 부결 처리,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22일 제15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김포도시공사가 상정, 소관 상임위원회가 가결한 ‘한강시네폴리스 출자의결 동의안’에 대해 무기명 비밀 투표에 들어가 찬성 4표, 반대 6표로 부결시켰다.
‘한강시네폴리스 출자의결 동의안’의 시의회 의결은 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의 필수 절차로 사업추진에 상당한 난항이 우려된다.
도시공사는 지난 7월 말 국도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해당 안건을 이번 임시회에 상정했으며 행정복지위원회 심의에서 소속 위원 5명 만장일치로 가결돼 본회의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피광성 의원(새정연)이 “주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눠져 있고 오랫동안 사업추진이 불확실해 담보가 필요하다”며 제기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표결에 들어가 결국 부결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주민 의견이 찬성쪽으로 결집되고 현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체제에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변화가 오지 않는 한 시의회를 설득하기 어려울 전망으로, 내달 초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함께 경기도에 신청하려던 개발계획변경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일부 토지주들의 반대 의견이 시의회 의결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사업기한 연장을 위한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전체 토지주들의 입장을 반영한 결과를 도출해 내달 재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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