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통일시대 DMZ 안보체험’ 한반도 분단의 아픔 현장 곳곳 누벼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 경기일보, 경기도 대학생협의회가 주관한 ‘통일시대 DMZ 안보체험’이 지난 27~28일 이틀에 걸쳐 통일의 전진기지인 파주에서 개최됐다.
지난 20~21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행사에서는 경기도내 대학생 200여명이 참석, 안보의 접경지를 찾아 통일을 준비하는 올바른 역사 인식과 국가관 등을 깨닫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대학생들은 행사 첫날인 27일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각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자전거를 타고 DMZ를 달리며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이어 오후에는 숙소인 파주 영어마을에서 팀별 미션을 수행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도내 대학문화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를 가졌다.
둘째날인 28일 오전에는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 제3땅굴, 통일촌 등 파주시의 안보현장을 찾아 동족상잔의 비극인 6ㆍ25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산가족 및 실향민들의 슬픔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학생들은 지난 1978년 서울에서 불과 52㎞밖에 안 되는 지점에서 발견된 제3땅굴을 찾아 투철한 안보관을 다졌다. 또 DMZ 안에 위치해 북한의 선전마을, 개성 시가지 일부, 개성공단 등을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에서 허리가 잘린 한반도의 현실을 되돌아봤다.
오후에는 조선시대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대에 탑승, 분단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임진강의 절경을 관람했으며, 이어 예술인들의 공간인 헤이리 예술마을을 방문했다.
아울러 영어마을 운동장에서 열린 ‘통일한마당’에서는 스텔라 등 유명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대학생들은 통일을 염원하는 풍선을 날리며 안보체험을 마무리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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