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그리운 시절

산에 올라

배고프면

파란 도라지꽃에

멍석딸기 쌈 싸먹었다

사람들은

저녁마다

붉은 해를 낚아

쌈 싸먹었다

날마다

삶의 언덕에서

해를 보쌈했다.

눈감으면

선연히 펼쳐지는

그리운 시절

산에 올라

세상 바라보던

그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윤연옥

경기 안산 출생.

저서 <내 삶의 반환점에서>

<쉬운 말이 그리워> <그럼 그< p>

렇게 해>

인천문학상, 인천PEN문학

상 수상.

현재 인천문인협회 부회장,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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